‘프리미엄 인쇄용지’ 경쟁 치열
‘인쇄용지에도 럭셔리 바람이 분다….’
최상위 고객(VVIP)용 명품·수입차 브랜드 카탈로그, 작품 화보집 등의 제작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인쇄용지(고급 코트지)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제지사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고급 코트지 시장은 가격 보다 품질이 우선시 된다는 점에서 아트지 중심의 일반 상업 인쇄물 시장과 구분된다.
제조과정에 있어서도 아트지가 종이표면의 코팅 컬러를 금속으로 된 날을 이용해 깎아내 코팅량을 조절하는 블레이드코팅 처리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반면, 고급 코트지는 대부분 코팅 컬러를 종이 표면에 바른 후 얇은 틈으로 분사되는 공기로 코팅량을 조절하는 에어나이프코팅법을 사용한다.
1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인쇄용지 시장 규모는 월 700t, 금액으로는 연간 200억원대로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천억원대로 시장이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특히 종전 반누보, 걸리버 등 일본산 수입제품들이 주도하던 시장에 무림SP, 한솔제지, 계성제지, 삼화제지 등 국내 인쇄용지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일반 아트지에 비해 제품 가격이 2배 이상 높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인쇄용지 시장을 확대하려는 국내 제지사들의 노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무림페이퍼 계열 특수지 생산전문업체인 무림SP는 최근 프리미엄 인쇄용지인 네오럭셔리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무림그룹 50주년 사사 제작에 네오럭셔리가 사용된 것을 비롯,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무림페이퍼 사보 역시 이제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가수 이수 씨의 새앨범 제작에도 사용돼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솔제지도 기존에 선보인 프리미엄 인쇄용지 ‘앙상블’의 품질 수준에 친환경성까지 더한 ‘앙코르’를 최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함께 삼화제지가 지난해 고급 인쇄용지 ‘랑데뷰’를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동참한 것을 비롯, 계성제지도 트리파인 실크 등을 앞세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국내 고급 인쇄용지 제품들은 가격은 수입지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대등해 기존 수입 제품들이 독점하다시피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다”며 “디자이너와 기획자 등 최종 소비자들을 대상으로한 제지업계의 마케팅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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