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내년 성장률 5%대 진입<삼성경제연구소>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년 경제 성장률이 5%대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올 하반기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조사해 발표한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대외여건은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 등으로 올해에 비해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한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 양쪽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5% 성장이 예상된다.

내수는 가계부채 확대라는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양적, 질적인 개선과 세제개편, 베이징 올림픽 등에 힘입어 연간 4.5%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다소 둔화되나 건설투자가 회복돼 전체 투자규모는 2007년(4.8%)보다 다소 높은 5.8%의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은 11.9%로 2007년에 비해 다소 낮아지나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4000억 달러를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욱 확대되면서 내년 경상수지는 29억 달러 적자로 지난 10년간의 흑자 기조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유가 지속과 원화강세 약화, 과잉유동성의 영향으로 올해(2.5%)보다 0.3%포인트 높은 2.8% 상승할 전망이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올해 931.5원에서 내년에는 925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제 유가는 두바이산 기준 배럴당 66.95달러로 올해보다 2.65달러쯤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이처럼 내년 한국 경제는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의 급락, 유가 급등 등으로 경기상승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서브프라임 부실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때까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경기관리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연구소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4.6%로 지난 7월 예상했던 4.7%보다 0.1%포인트 낮춰 발표했으나,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4.5%를 유지했다.

연구소가 올 하반기 성장률을 낮춰 잡은 이유는 미국 서비프라임 파장,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email protected]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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