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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경선주자 “추석은 기회”

박지혜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통합민주신당의 1, 2차 경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가 추석 연휴를 광주·전남지역에서 보내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에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는 ‘역전극 발판’을 마련키 위해, 3위 이해찬 후보는 ‘친노그룹의 역(逆)대세론 확산’을 좌표로 정하고 총력전을 펼 태세다.

각 캠프측은 특히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22∼27일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쌍방향 민심 전파 통로’가 될 것으로 판단, 자신의 비교우위적 자질을 강조하는 한편, 조직표 다지기 및 부동표 끌어안기, 모바일 선거인단 확보 등을 통해 추석 경선판도에서 대세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특히 추석 명절 기간 광주·전남지역에 상주하며 바닥표를 다져 추석후 첫 주말에 펼쳐질 광주·전남 및 부산·경남 투표 등 ‘슈퍼 4연전’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정 후보측은 초반 경선 판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민심’의 당연할 귀결이라며 앞으로 남은 12회의 경선전에서도 이 같은 ‘정동영 대세론’이 유지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민주개혁, 중도개혁세력의 정통성을 잇는 ‘민주적 적자’가 정 후보인만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상 ‘독주’에 제동을 걸 수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이다.

민심 지지율 1위에서 경선 2위로 추락한 손 후보측은 적잖게 당황하면서도 1, 2차 경선결과가 막강한 ‘조직표 동원에 의한 몰표’의 결과라며 민심의 왜곡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손 후보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이 결코 도로 열린우리당의 당 의장을 뽑는 선거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대선을 포기한 경선이 돼선 안 되며 집권 의지를 가진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며 정 후보를 겨냥했다.

앞서 손 후보는 지난 주말 무등산 산행을 통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전남 3차 경선전이 민심과 당심의 1위 후보 ‘동시 탈환’의 계기로 삼고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전남에서 손 바람의 동력을 마련하고 부산·경남에서 유력 대선후보로서 지위를 부여받기 위한 명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후보는 친노그룹의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역 대세론을 확산시키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여론 지지율 1위였던 손 후보 추격에 어느 정도 성공한 만큼 조직표가 강점인 정 후보와 경선 중반전까지 ‘양강구도’를 형성하겠다는 경선 로드맵을 세워놓고 있다.

추선 연휴 전 18∼21일까지 열리는 3회 TV토론에서 정책적으로 준비된 후보임을 적극 부각시켜 추석 민심의 향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 역시 추석 이후 ‘슈퍼 4연전’에 사활을 걸고 신당 후보 중 이 후보야말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유일한 ‘공통분모’라는 점을 고리로 부동층의 시선과 관심을 확실히 끌겠다는 전략이다.

/[email protected]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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