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의 PAVV(파브)는 신기술 블랙패널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블랙패널은 PAVV의 핵심 기술로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여 풍부한 색감과 선명한 이미지 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
삼성전자는 보르도 풀HD의 '크리스털 블랙패널'과 깐느 풀HD의 '트루 블랙패널'을 양 축으로 대대적인 '파브 블랙 캠페인'을 전개하며 평판TV시장에서의 대표 브랜드 자리를 굳혔다.
세계 TV시장의 흐름도 PAVV가 주도하고 있다. PAVV의 대표브랜드 보르도TV는 지난해 출시 이후 세계에서 5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LCD TV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PAVV의 성공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 디자인, 마케팅의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초부터 PAVV에 탑재된 블랙패널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총 집약된 신기술이다. 기존의 회색패널이 검정색을 완전히 재현하지 못해 배경과 인물이 뭉쳐 보이는 것에 비해 블랙패널은 자연상태의 검정색을 완전하게 재현해 어두운 배경의 인물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블랙패널과 기존패널을 같이 비교해보았을 때 일반 소비자들도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기존 TV와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PAVV 보르도는 TV디자인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딱딱한 직사각형 모양에서 벗어나 와인잔 모양으로 곡선감을 살렸다. 또한 하이그로시 코팅 처리를 통해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여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가치를 높였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기능설명을 배제하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략을 택했다. 와인잔 모양의 '보르도', 영화감상에 최적화된 '깐느' 등 제품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펫네임(애칭)을 사용해 쉽게 기억되고 친근감을 더했다.
PAVV의 광고도 차별화를 꾀했다. 유명 모델 대신 무명의 외국인 모델을 기용하는 '무모델 전략'으로 PAVV를 최대한 부각시킨 것. 화려한 몸치장을 하거나 바디페인팅을 사용하는 등 강렬한 색채감을 강조한 PAVV 광고는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PAVV는 올 3월 보르도 시리즈의 첫 풀HD TV인 '보르도 풀HD LCD TV'를 선보이는가 하면, 얼마전 잔상 없는 동영상 구현 기술인 오토 모션 플러스120Hz기술을 탑재한 '파브 보르도 120풀HD TV'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후속작들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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