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건반 위의 철학자’ 내한 독주회…10월 세종체임버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27 16:45

수정 2014.11.04 23:32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77·사진)은 한국과 인연이 많다. 우선 평생의 반려자인 부인이 한국 출신의 재미 피아니스트 변화경씨(60·미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다. 러셀 셔먼과 변씨는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 부부의 연(緣)을 맺었다. 또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그에겐 피아니스트 백혜선, 이방숙, 이미혜, 이미주, 박종화, 박종경 등 유달리 한국인 제자가 많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러셀 셔먼이 지난 2004년 이후 3년만에 독주회를 갖는다.

오는 10월14일과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체임버홀에서 두 차례 열리는 이번 무대에서 러셀 셔먼은 슈만의 ‘아라베스크 작품 18’과 ‘크라이슬레리아나 작품 16’(이상 14일),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 작품 109’와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이상 21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올해로 환갑을 맞은 한국인 아내 변화경씨를 위해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나란히 연주하는 듀오 무대도 따로 마련한다. 5만∼7만원. (02)399-1614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