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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방어 국채 100兆 육박,내년 총채무의 31% 차지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말에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잔액이 100조원에 육박하고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 말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잔액은 99조4000억원으로 올해 말(89조6000억원)보다 10.9%(9조8000억원) 늘어난다. 당초 재경부는 11조원의 증액을 예산처에 요청했으나 1조2000억원이 삭감됐다. 그러나 지난해 수립된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상의 97조8000억원보다는 1조6000억원이 많은 규모다.

예산처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재정운용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앞으로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 예산 편성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외환시장용 국채발행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예산처가 최근 새로 수립한 ‘2007∼201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는 2009년 107조4000억원, 2010년 115조4000억원, 2011년 123조4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가 전체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에 31.2%로 올해의 29.7%보다 1.5%포인트 올라간다. 이 비율이 30%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또 연도별로는 2009년 32.0%, 2010년 32.7%, 2011년 33.4% 등으로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달러당 913.70원으로 종가기준으로는 1997년 10월2일(913.50원)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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