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레저활동, 모바일게임으로 즐긴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02 14:45

수정 2014.11.04 23:10


무더운 여름도 가고 선선한 가을철을 맞아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산과들을 찾아 다니기에는 바쁜 직장인들. 이들의 대리만족을 위해 레저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출시 되고 있다.

실제 낚시를 하는 듯 짜릿한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피엔제이의 ‘원조낚시광’, 도심을 벗어나 농장을 경영하는 엔타즈의 ‘농장타이쿤-더팜’, 지형의 높고 낮음이 생생히 드러나는 컴투스의 ‘당신은 골프왕’, 시속 200㎞로 도심을 질주하는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3’ 등이 레저생활에 목마른 엄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엔제이의 최선규 이사는 “모바일게임은 주로 청소년 층이 이용해왔지만 최근 청, 장년층들의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스포츠, 레저 장르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레저를 즐기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이동 및 휴식 중 틈틈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필드 못 나가는 날엔 모바일로 굿 샷-컴투스, ‘모바일 당신은 골프왕’ 서비스

NHN의 인기 온라인 게임을 컴투스에서 모바일게임으로 구현한 ‘당신은 골프왕’은 실제 골프게임의 재미를 최대로 살렸다. 3차원 게임의 특징인 지형의 고저 차를 모바일에서도 그래도 구현해 유저의 샷은 비거리, 각도 방향에 따라 큰 차이가나게 된다.
또한 테마로 이루어진 각 맵은 화려한 배경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오브젝트가 있어 장애물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바트로스, 홀인원, 버디, O.B등의 상황에서 파워샷, 나이스샷, 퍼펙트샷 등의 샷을 통해 다양한 이펙트 생성이 가능하며, 플레이에 따라 획득한 공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종류의 클럽을 구입할 수 있다. 새롭게 구입한 클럽은 성능에 크게 차이가 나며, 클럽을 교체 해가며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게임 버전에 있던 7가지 등급을 모바일게임에도 그대로 적용 해 게이머는 특정 레벨에 다다르게 되면, 등급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등급 테스트에 합격하게 되면, 다음 등급으로 올라가 해당 등급에 맞는 클럽을 장비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짜릿한 손 맛을 느껴보자-피엔제이, ‘원조낚시광’ 서비스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 중 하나인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에는 피엔제이가 SKT를 통해 서비스 하는 ‘원조낚시광’이 있다. ‘원조낚시광’은 다양한 낚싯대와 루어 미끼 등을 이용하여 실제 낚시를 하는 듯한 조작감을 주는 낚시게임으로 지난해 SKT 주최로 열린 ‘2006년 GXG Game Award’에서 입상한 바 있다.

다양한 낚싯대와 루어 미끼를 상하 좌우로 움직여 고기를 유인하고, 유저의 체력 및 릴의 장력을 이용해 눈다랑어 등의 하급 물고기에서부터 메갈로돈과 같은 거대 상어를 낚을 수 있는 ‘원조낚시광’은 싱글(스탠드-얼론) 게임으로 게이머들은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해 월척을 낚을 수 있다.

총 4가지 레벨의 낚시터를 선택 가능하며, 장비에는 15 가지의 낚싯대와 다양한 루어 미끼 및 체력과 낚싯대 강화에 쓰이는 아이템 등이 있다. 또한 게임 진행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퀘스트를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간 소통 및 경쟁이 가능한 네트워크 모드인 ‘버뮤다’ 낚시터에서는 싱글 플레이에서 나오지 않는 희귀한 물고기와 아이템이 출현하며 화면 상단의 방송창을 통해 자신이 낚은 물고기를 다른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이외에도 게이머들은 낚시를 통해 낚은 먹이를 먹여 ‘칸츠 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데, 네트워크 모드에서는 이 ‘칸츠’를 이용해 대회에 나가 상금을 타거나 다른 유저들과 대결 할 수 있다. ‘칸츠’의 먹이는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능력치를 올려주므로 유저들은 잘 생각하여 목적에 맞게 성장시켜야 한다.

■도심 속 벗어나 농장 경영하기- 엔타즈 ‘농장타이쿤-더팜’ 서비스

엔타즈에서 출시한 ‘농장타이쿤-더팜’은 농장을운영하며 돈을 벌고, 마을 주민들과의 친목을 쌓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제 농장 경영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자연재해를 겪어가며 곡괭이, 갈고리 등의 아이템을 사용해 작물을 수확하고 낚시를 하는 한편 여성 NPC(보조캐릭터)들과의 호감도를 쌓아 연애를 하는 등의 재미 요소가적절히 가미 되어 있다.
특히 게임 도중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기존 타이쿤 게임과는 차별성을 두는 12가지의 멀티엔딩으로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분을 게임에 표현한 FP시스템을 구현해 애완동물 키우기, 맥주 먹기 등으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장 경영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게임상에서는 계절별, 가격별, 종류별로 작물의 등급을 정해 씨앗을 구매하도록 기획한 것도 이색적이다./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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