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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고용통계 오류…8만여명 증가로 밝혀져 ‘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08 06:44

수정 2014.11.04 22:41

지난달 세계증시와 경제를 뒤 흔들었던 ‘8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통계’는 통계오류로 밝혀져 미국 통계의 신뢰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통계 수정치는 세계 경제를 강타했던 ‘고용 쇼크’를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1만명 증가했으며 8월 고용통계 수정치를 통해 8월에도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8만9000명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통계 오류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사들의 신규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을 통계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교사들의 신규임용이 8월 고용통계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여름방학 기간 조정으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면서 숫자를 파악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같은 오류로 세계경제는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 200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감소했다는 ‘8월 고용지표’가 발표가 되자 시장은 이를 ‘쇼크’로 받아들였다.


이 같은 고용쇼크로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빠져드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우지수가 하루 동안 249.97포인트(1.87%) 급락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도 하루 동안 49포인트(2.6%)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