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호치(丹脣皓齒)’라는 표현이 있다.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그만큼 미인의 필수 요건에는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달리 입술이 예쁜 경우에는 ‘입술미인’이라는 칭호도 따로 붙는다.
■도톰한 입술이 미인
사람마다 이목구비의 생김새가 다르듯 입술 모양도 제각각이다.
한남대 조용진 교수는“한국인 평균 아랫입술은 10mm, 윗입술은 9mm라고 정도이다. 하지만 미인은 1mm 정도 두텁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앵두 같은 작은 입술보다 줄리아 로버츠처럼 목젖이 다 보일 정도로 크게 웃을 수 있는 큰 입이나 안젤리나 졸리처럼 도톰한 입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촉촉한 입술을 유지하라
촉촉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가꾸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우 립스틱을 지우는 립 전용 리무버로 깨끗이 지우고 1주일에 1번 정도 양치질시 칫솔로 입술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새 새포가 올라오는 것을 도와준다.
바싹 마른 입술에는 자기 전에 꿀을 발라주면 좋다. 꿀은 공기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을 한다. 입술이 지나치게 터서 피가 날 때에는 꿀팩을 해준다. 꿀을 미지근하게 데워 입술에 바르고 랩으로 덮어두었다가 20분 후 랩을 떼어내고 스팀타월로 꿀을 닦아낸다.
평소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립스틱을 바르고 수시로 비타민 E가 포함된 입술보호제를 발라 줘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트는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립스틱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필러 과하게 맞으면 ‘붕어입’된다
얇은 입술을 인위적으로 도톰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주사기를 이용한 필러 주입이나 절개를 이용한 보형물 주입 등의 방법이 있다. 필러는 주입이 별다른 마취없이 주입이 매우 간편하고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장점인 대신, 1∼2년이 지나면 인체로 완전히 흡수되어 효과가 짧다.
특히 지나치게 자주 필러를 맞을 경우 붕어입처럼 부풀어오르거나 모양이 기형적으로 변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술 주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허벅지나 복부 등에서 뽑은 지방을 정제하여 넣기도 하는데 이 방법도 효과가 영구적이지는 않다. 영구적인 효과를 바란다면 절개를 이용하여 보형물을 넣기도 한다. 반대로 입술이 지나치게 크거나 입술이 두꺼운 경우라면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도움말 리젠성형외과 김우정 원장,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성형외과 의사들은 도톰하고, 촉촉한 입술를 '입술미인'으로 꼽았다. '키스미 페스티벌'에 참가한 여성들이 투명 아크릴 판에 자신들의 입술모양을 찍어 연인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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