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와 GS, 한진중공업홀딩스 등 지주회사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 지분 할인요인이 축소되고, 상대적으로 자회사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주식시장에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 주말 보다 11.86% 급등한 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0만6000원을 기록했고, GS도 9.89% 급등한 6만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중공업홀딩스와 STX는 3일째 오름세를 기록 중이며, GS는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지주회사 순자산가치(NAV)에 대한 자회사 지분 기여도가 30∼80%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지주회사 목표주가 산정시 자회사 적정주가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함게 적정주가 타당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적정주가 적용이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도 18∼35% 축소돼 주가 재평가를 통한 지주사의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주회사의 할인 요인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지주사나 지주회사를 모색하는 곳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 강수연 연구원은 “국내 지주회사는 사업회사 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면서 “지주회사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한화, 인터파크, 영풍, 대우인터내녀설 등을 꼽았다./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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