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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 진주찾기] ECS텔레콤의 상장후 경영방침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0.23 16:30

수정 2014.11.04 21:14



ECS텔레콤 현해남 대표는 20여년 넘게 한우물만 파왔다. 그가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1984년. 대우그룹에 공채로 입사한 후 대우통신 교환기 영업부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14년 6개월 후인 1998년 부서장을 마지막으로 퇴사한 그는 이듬해 ECS텔레콤을 설립한다.

“그때부터 교환기 관련 업무를 다루기 시작했으니 창업 후 지금까지 대략 20년가량을 이 분야 한 업종에서만 일해 왔네요.”

회사 설립 시기는 외환위기 여진이 남아 있던 1999년. 그럼에도 그는 초기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먹을거리 없이 회사를 무작정 차린 게 아니었기 때문에 펀딩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사업 아이템도 있었고 나름대로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양질의 자금이 들어왔지요.”

그래서일까. 현 대표는 주주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기 그지 없었고 책임의식 역시 강했다.
초창기부터 회사설립에 기여한 주주들이나 앞으로 회사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 대표는 “회사 유보금이 100억원에 이를 만큼 여력은 충분하고 그동안 거의 매년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해 왔다”면서 “향후에도 이 같은 주주 우선 정책은 배당정책이든 아니면 다양한 주가 부양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고객 만족 없이 주주 만족 없고, 주주 만족 없이 직원들의 만족이 있을 수 없다”며 고객과 주주, 직원과 파트너 그리고 사회봉사 등을 순서에 입각해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