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오차를 10분의 1로 감소시킨 초소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단말기를 개발했다.
LG CNS는 GPS 데이터를 초소형 안테나와 메인보드로 보정해 오차를 1∼2m 이내로 줄여 주는 DGPS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명함 크기 만한 이 DGPS 단말기(사진)를 이용하면 GPS 음영 지역인 터널 등에서도 정확히 물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DGPS는 지상에 기준국을 설치하고 사용자에게 GPS 오차를 보정하게 된다. GPS는 일반적으로 10∼30m의 오차를 갖고 있다.
이 단말기는 휴대가 간편해 선박 등 각종 시설물 위치를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건설 현장의 시공 안전 모니터링, 산림 관리, 소방방재청의 재난 구조 작업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내년 상용화될 DGPS의 대당 가격은 230만∼33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기존 외산 DGPS 단말기에 비해 크기와 가격을 3분의 1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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