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윤창석씨(45)는 요즘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공짜로 보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하루종일 켜놓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인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이용해 SMS를 상대방 휴대폰에 무료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최근 알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PC를 이용하면 문자 쓰느라 휴대폰 자판을 끙끙거리며 찍을 필요 없이 PC 자판으로 후다닥 치면 돼 신속하고 편리한 점도 장점이다. 이처럼 인터넷 메신저 기반 무료 SMS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무료 SMS는 통신 업체에 따라 네이트온이나 윈도 라이브 메신저 등을 통해 월 70∼100건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메신저 SMS’ 부문에서 가장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네이트온, 윈도 라이브 메신저, 다음 메신저, 버디버디 등 4개의 인터넷 메신저를 쓰는 자사 고객들에게 월 100건의 SMS를 무료 제공한다. 서비스는 SK텔레콤이 SMS 발송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문자메시지 100건은 한 달에 보낼 수 있는 전체 이용 건수다. 가령 고객이 네이트온에서 90건을 보냈다면 윈도 라이브 메신저로는 10건만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메신저를 이용해 1건이라도 SMS를 보낸 SK텔레콤 고객은 월평균 310만명이 넘는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KTF와 LG텔레콤 고객도 메신저로 공짜 SMS를 보낼 수 있다.
양사 가입자의 경우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을 쓸 경우 한 달에 50건 무료 SMS가 제공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한 달에 100건을 무료로 쓰는 SK텔레콤 가입자와의 차별을 줄이기 위해 KTF·LG텔레콤 고객에게도 월 50건 SMS 발송 비용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F는 자사 고객이 ‘윈도 메신저 라이브’를 쓸 경우 월 50건의 SMS와 한글 45글자 이상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장문메시지(LMS) 20건을 직접 제공한다.
KTF 관계자는 “연말부터 네이트온 고객에게도 KTF 부담으로 SMS·LMS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인터넷 메신저 SMS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인터넷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SMS 부가 상품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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