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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재할인율 0.25%P 내려,추가 인하 당분간 힘들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01 22:10

수정 2014.11.04 20:30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각각 0.25%포인트 인하됐다.

이는 지난달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위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어 이같은 먹구름이 미국경제 전체로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9월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0.50%포인트 내린데 이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4.75%에서 4.50%로, 재할인율을 5.25%에서 5.00%로 각각 인하했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전문가들이 예상과 일치된 것으로 미 중앙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험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는 기습적인 금리인하 단행으로 시장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반면 이번에는 ‘예측 가능성’에 충실함으로써 시장에 ‘안정감’을 심어주고자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리인하보다는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서는 쐐기를 박았다.

FOMC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9월 인하 조치와 더불어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성장률 하락의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음을 강력히 시사, 금리인하 가능성에 기대하는 시장의 ‘안이함’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FOMC는 또 “3·4분기 경제성장이 견조하고 금융시장의 경색이 어느 정도 완화되긴 했지만 경제확장의 속도는 주택시장의 조정을 반영해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금리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FOMC는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올들어 완만하게 개선돼 왔지만 최근 에너지와 상품가격 상승으로 새로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생기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의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내년 2월 열리는 FOMC에서나 금리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