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뮤지컬 ‘애니’ 아이들과 함께 춤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07 09:33

수정 2014.11.04 20:14

지난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관객 반응이 꽤 좋았던 뮤지컬 작품이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애니’다.

‘애니’가 지난해의 ‘깜짝 흥행’에 힘입어 세종문화회관 연말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는다. 지난해 단 1주일간 무대에 올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오는 12월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총 20회 공연하며 연말 관객몰이에 나선다.

곱슬머리 소녀 에일린 퀸 주연의 영화로 더 유명한 뮤지컬 ‘애니’는 고아 소녀 애니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뮤지컬. 지난 1976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첫선을 보인 ‘애니’는 이듬해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지난 1983년 막을 내릴 때까지 총 2377회 연속 공연된 장기 흥행작이다.

뮤지컬로는 지난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애니’는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애니’의 즐거움은 아역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와 깜찍한 노래에서 비롯된다.
극중에서 고아로 등장하는 12명의 아이들이 펼치는 춤과 노래는 이번 작품이 제공하는 재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해 공연에는 지난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이지민양 외에도 뮤지컬 ‘라이온 킹’에 출연했던 박도연양이 더블캐스팅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지난해에 이어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감초 연기를 선사한다. 6세 이상 관람가. 3만∼5만원. (02)399-1772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