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외고에서 시험 문제가 유출된 데 이어 명지외고와 안양외고에서도 입학시험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재시험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외고 관리체제 전반을 재점검하고 제도개선 등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부터 대책회의를 열고 문제가 유출된 김포외고에 대한 재시험을 비롯, 다른 외고의 재시험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맺지 못하고 대책 발표를 연기했다.
도 교육청 이상덕 교육국장은 이날 오후 "보다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포외고 대책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도 교육청이 대책안을 만들어 발표할 경우 차후 새로운 수사결과가 나오면 백지화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더 큰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8개의 외고는 제외하더라도 김포외고는 문제 유출 규모가 크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 재시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시험 방안으로는 현재 '종로M학원생 47명 불합격 처리, 재시험을 통해 47명 추가 선발' 방안이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김포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역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이 방안이 문제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종로M학원을 징계하고 불합격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타당성 있는 방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종로M학원생이라는 것만으로 합격을 취소한다는 것에 대한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로M학원생임에도 당일 학원 버스를 이용하지 않아 문제의 유인물을 보지 않은 합격자나 유인물을 봤지만 자세히 보지 않은 합격생들을 불합격 처리할 경우 법적 소송까지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무엇보다 일반계 고교 원서접수 마감일이 12∼20일이고 입시전형일은 12월 11일인만큼 그 이전에 재시험과 합격자 발표를 마쳐야 재시험 불합격자가 일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기간이 매우 촉박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편 교육부는"이번 사건은 고교 입시전형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인만큼 교육청의 조치를 지켜본 뒤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교육부가 직접 나서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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