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주민등록전산망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들어 3·4분기까지 신생아 수가 36만5492명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721명(8.5%)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신생아수는 지난해보다 3만5000명 늘어난 40만8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3명이던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도 1.25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반가운 점은 이같은 신생아수 증가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데 있다. 신생아 수는 2006년 4월 오름세로 바뀐 뒤 18개월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생아수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혼인건수도 2004년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이 신생아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경제성장률이 4.3%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비교적 안정된 데다 실업률과 신용불량자가 줄어든 게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와 출산율은 일정기간의 시차가 존재하는데 외환위기 때의 충격파가 거의 사라진 것도 출산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실제로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는 외환위기가 일어났던 1998년이 아니라 3년 후인 2001년부터 발생했다.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이 늘고 있는 점과 ‘쌍춘년’과 ‘황금돼지해’를 맞아 결혼과 출산바람이 일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복지부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저출산·고령화 대책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18조9000억원을 들여 △임산부 건강검진서비스 △보육료 및 교육비 지원 등 출산을 장려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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