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주목할만한 50대 여성’ 선정…현정은 회장 36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52)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50인의 여성에 선정됐다. 또 1위에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회사인 웰포인트의 안젤라 브랠리 사장이 뽑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여성 50인’을 선정 발표하며 현 회장을 36위에 올렸다. 국내 여성으로는 유일하다. 현 회장은 북한 경제개방에 대한 공로와 탁월한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WSJ는 “북한 경제를 개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현 회장을 소개하며 “현 회장이 11월 북한 관광사업 3번째 프로젝트와 관련 세부 결정을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 2일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그동안 내금강 관광코스에서 제외해 온 비로봉에 대한 관광 실시를 합의한 바 있다.
또 저널은 “지난 2003년 최악의 상황에서 현대그룹의 경영을 맡게 되었다”며 “자선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전부였지만 그녀의 리더십 아래 6개의 회사는 견실해졌다”고 평가했다.
1위를 차지한 브랠리 사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높게 평가받았다. WSJ는 브랠리 사장을 “거대한 건강보험사의 새 최고경영자(CEO)로서 올해 미국기업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이라며 “웰포인트는 올 연매출 600억달러, 미국 전역에 3500여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가장 큰 건강보험사”라고 전했다. 또 건강보험 관련 소송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라고도 덧붙였다.
2위에는 건강식품 진출과 친환경경영에 대한 노력이 돋보인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CEO가 선정됐고 유럽 연합의 닐리 크로스 집행위원이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모건 스탠리의 조 크루즈 공동 사장, 연방예금보험공사 셸라 베어 회장, 영국증권거래소 클라라 퍼스 CEO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멜린다 게이츠 공동 회장은 22위에 그쳤다.
한편, WSJ는 이와는 별도로 리카싱재단 솔리나 차우 책임자 등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여성 10인’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 여성은 포함되지 않았다.
/fnkhy@fnnews.com 김호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