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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4총사’ 무한경쟁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21 03:52

수정 2014.11.04 19:36


르노삼성자동차가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를 선보이면서 국내 SU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르노삼성는 지난 19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SA) 및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HDC),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클램셸 테일 게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조이스틱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장비를 장착한 ‘QM5’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측은 ‘QM5’의 국내 경쟁모델로 ‘싼타페’를 지목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QM5’를 ‘투산’급으로 간주하고 있다.

‘QM5’ 2.0dCi엔진(디젤 2WD 수동기준)의 경우 최고 출력은 15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2.6㎏.m, 연비는 ℓ당 12.8㎞다.

현대차의 ‘싼타페’(2.0VGT)는 151마력에 최대토크는 34.0㎏.m. 싼타페의 연비는 ℓ당 12.6㎞.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포문을 연 ‘투싼’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46마력과 32.0㎏.m. ‘투산’의 연비는 ℓ당 15.2㎞다.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 모델인 기아차 ‘스포티지 2.0 VGT 디젤의 경우 151마력에 32.0㎏.m. 연비는 투산과 같다.


수치상으로 보면 힘과 가속력 측면에서 ‘산타페’가 ‘QM5’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연비측면에서는 ‘QM5’가 ‘산타페’를 조금 앞선다.

또 ‘투산’과 ‘QM5’를 비교할 경우 힘과 가속력은 ‘QM5’가 앞서고 연비는 ‘투산’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포티지’와 비교시에는 마력수는 ‘스포티지’가, 출력에서는 ‘QM5’가 높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모델인 혼다 ‘CR-V’(오토기준)의 경우 170마력에 22.4㎏.m. CR-V는 배기량이 2354cc로 국산 SUV들보다 높지만 가속력이 국산 SUV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자동차업계는 르노삼성의 ‘QM5’와 현대차 ‘산타페’ 및 ‘투산’, 기아차 ‘스포티지’가 성능과 가격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어 향후 국내 SUV시장에서 치열할 각축전을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 SUV 시장에서 1위는 현대차 싼타페가 차지하고 있다. 싼타페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3만9489대가 팔려 2위권과의 격차를 여유있게 벌리며 넘버 1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기아차 뉴스포티지가 2만8000여대의 판매량으로 2위 자리에 올랐고, 3위는 현대차 투싼(2만5000여대)이 차지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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