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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D-1..여수·탕헤르 마지막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26 08:40

수정 2014.11.04 18:53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가 2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유치전에는 우리나라의 여수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모로코 탕헤르 3개 도시가 뛰어들었다.

특히 여수는 민·관이 함께 지난 500여일간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BIE는 26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42차 총회를 개막한다고 현지 파견중인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 후보지인 여수, 브로츠와프,탕헤르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끝난후 140개국으로 집계된 BIE 회원국이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위해 한 표를 던진다.



여수와 탕헤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브로츠와프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2012 년 세계엑스포 유치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BIE 회원국 투표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시작된다.

한국 유치단의 판세 분석으로는 여수가 다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수는 2차 결선투표까지 대비하고 있다.

비밀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투표는 현재 140개국으로 늘어난 BIE 회원국 대표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뤄지며 불과 15분 만에 끝난다.

각국 BIE 대표들은 후보국이 나열돼 있는 전자투표 기기를 배정받은 뒤 오전 3시 정각에 BIE 측의 지시에 따라 제한시간(1분)안에 한국과 폴란드, 모로코 중 한곳에 투표를 하게 된다.

3개국 중 한 곳이 출석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게 되면 승부는 끝나지만 한 곳도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할 경우 최하위로 득표한 후보국을 제외하고 2차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첫 투표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2차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얻는 국가가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결정된다.


우리나라 여수는 이날 개최지 결정투표에 앞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변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배유정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직접 연설에 나서 여수의 개최능력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전통미를 보여줄 화려한 부채춤 공연 및 미래세대의 대변자인 어린이 예술단 ‘리틀엔젤스’의 공연이 이어진다.


경쟁국인 모로코는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 ‘탕헤르 엑스포는 아프리카의 꿈’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할 예정이며 폴란드는 ‘브로츠와프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가교’라는 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다.

/dikim@fnnews.com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