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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성장보단 견실한 회사 육성” ECS텔레콤 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28 18:42

수정 2014.11.04 18:38

“성공적인 기업공개 후 안정적인 성장 속에 회사 외연도 차츰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12월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ECS텔레콤 현해남(사진)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기간에 급성장하기보다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견실한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CS텔레콤은 기업용 음성솔루션 부문에서 선두를 다툰다. 정보기술(IT) 업종의 굴뚝산업과도 같은 이분야에서 20년 내공을 쌓았기에 가능한 일.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친화적 영업전략을 구사해 한번 고객사로 인연을 맺으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고. 그래서 국내 굴지의 500여 기업들은 대부분 ECS텔레콤의 고객사들이다.

음성 솔루션이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든 덕에 지난 99년 창립한 이후 연속 흑자행진이다.

11월 현재 수주액은 328억원 규모로 매출확정액은 300억원이다. 3월 결산법인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340억원 매출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업태 특성상 급격한 성장도 없지만 급속한 부진도 없다. 때문에 매년 안정적인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게 현 사장의 생각이다.

현 사장은 “기업음성솔루션 분야만을 고집해서 오늘의 성공을 이뤘기에 다른 분야로의 외도는 꿈꾸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중장기적으로 경쟁업체의 인수합병(M&A)를 포함한 관련업종에 대한 외연확대를 고려하겠다는게 그의 복안이다.

현 사장은 “반기 결산결과 현금유보액이 약 100억원에 이른다”면서 “기업공개후 들어오는 자금 등을 합하면 150억원 가량되지만 결코 헛되이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피력했다.

특히, 현 사장은 다양한 통신매체를 통합 협업이 가능한 UC(Unified Communication)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분야에서는 회사 연평균 성장목표인 20%를 웃도는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시장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게 궁긍적 목표다.


현 사장은 해외에서도 모멘텀을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 이미 항공사 등 국내 유수 기업의 해외사업장 10여곳 콜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해남 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 수준의 배당정책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고, 필요시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