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각론에서는 증권사 추천종목들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이 12월 증시가 11월 낙폭을 회복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하는 데는 동의하고 있지만 12월 장을 이끌어갈 주도 업종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련주 VS 내수주·통신주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주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중국 관련주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 관련주 비중을 줄이고 내수주나 통신주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미래에셋증권 안선영 투자전략팀장은 “산업재에 대한 대안으로 소외섹터에 대한 로테이션 차원에서 내수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며 “대표적으로 통신, 보험, 증권, 유통주 및 중국 관련 소비재 등에 대한 매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재범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방어적 차원에서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측면에서 그동안 비중이 높았던 산업재(중국 관련주) 비중을 줄이고 통신주나 은행주 등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2월 증시는 바닥다지기 후 상승 시동
11월 세계 증시가 조정을 겪으면서 중국 증시의 가격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또 미국의 금융시스템 경색 우려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상승추세로 진입하지는 못하겠지만 11월 급락의 상처를 추스르는 정도의 흐름이 예상된다.
그러나 11월 세계 증시를 불안케 만든 악재들은 12월에도 상존하고 있다. 특히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증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여부 등은 12월 증시 흐름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 구간을 1800∼2000선으로 점치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 팀장은 “미 금융주의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 증가라는 부담은 12월 증시의 상승세를 억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국내 기업의 4·4분기 실적호전, 밸류에이션 매력 등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보다는 바닥다지기 이후 상승 추세로 복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변동성이 있어 방향성을 잡기가 어렵지만 11월 급락 흐름은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12월 증시는 FOMC가 열리는 11일 전과 후의 흐름이 다를 것”이라며 “11일 이전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겠지만 11일 이후에는 금리인하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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