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에 힘입어상승 엔진을 재가동, 1,9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추세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사실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본격적으로 상승 추세로 복귀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이르다는 신중한 견해를 내놓았다.
미국발 신용경색 등 대외 악재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투자 심리도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美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엔진 재가동 =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30.87포인트(1.64%) 급등한 1,908.43을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기술적 반등의 1차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20일 이동평균선(1888.10)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1,900선마저 뛰어넘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택시장 및 고용시장의 사정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해외 증시의 안정에 힘입어 주식시장의 반등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기대감과 국부펀드의 글로벌 유동성 공급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며 추가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서울증권 박석현 연구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금리인하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에 대한 기대가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연속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상승추세 복귀하려면 시일 걸릴듯 =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 추세 복귀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직은 11월 이후 불거진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120일선 안착을 위한 매매 공방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추세로의 복귀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해외 증시 안정의 연속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당분간 120일 이동평균선 및 1,900선 안착을 둘러싼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기술적 조정을 활용하는 저점 분할매수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40선이 다음 저항선 역할을 할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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