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은 좋지 않지만 이 곳에 온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부상중인 박세리(30·CJ)가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주 미국 올랜도의 집에서 넘어지며 왼쪽 어깨를 다쳐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세리는 지난달 30일 대회장인 후쿠오카 센추리CC에 나타나 “제대로 스윙이 되지 않을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무리수는 있지만 예정대로 1라운드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왕 대회에 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박세리는 왼쪽 어깨 인대 부상에 오른쪽 눈의 결막염까지 더해져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일본으로 오는 일정에 쫓겨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더 악화됐다.
목요일 아침에 일본에 도착한 직후 오른쪽 눈의 결막염이 더 심해지면서 눈까지 퉁퉁 부은 얼굴로 나타난 박세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스는 한 번도 못 돌아봤다. LPGA쪽의 도움으로 매일 물리치료를 받은 기운을 빌어 내일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불사르고 있는 박세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팀의 세번째 주자로 나서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모로미자토 시노부와 승부를 벌일 예정.
1라운드 직후 주장을 맡게 된 아시아팀 대 인터내서널팀의 국가대항전인 렉서스컵에 참가차 일요일 아침 대회장을 떠나게 될 박세리는 “주장을 맡게 된 다음주 시합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한일전 승리를 꼭 하고 싶다. 잘 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쓰러지더라도 코스 안에서 쓰러지겠다”고 투혼을 불사르는 굳은 각오를 보였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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