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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직업―이색 자격증] ⑩ 퍼스널 쇼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02 16:34

수정 2014.11.04 16:03



최상의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

단골고객을 대하는 숍 매니저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고객의 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 쇼퍼’는 국내에서 그리 흔한 직업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직업이 있는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직업일지 궁금해할 정도다.

퍼스널 쇼퍼의 사전적 의미는 ‘쇼핑상담원’이다. 그런데 단순한 쇼핑 상담이 아닌 주요 VIP 중에서도 초특급 VVIP를 상대로 그들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챙겨주고 나아가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꿰고 제품을 구매해주는 등 전방위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이미 버드도프굿맨, 셀프릿지, 해러즈 백화점, 니먼마커스 등 해외 유명 고급백화점에서 퍼너널 쇼퍼는 백화점의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은 물론 전체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명 퍼스널 쇼퍼의 경우 명사들이 그와 함께 쇼핑하는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차별화되어 있다.

퍼스널 쇼퍼는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쇼핑 서비스’다.

멤버십 고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컨셉트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리 상품을 준비해 고객이 매장 방문시 1대 1 상담과 스타일을 제안하며 상품을 코디네이팅 한다.

가령 고객이 ‘어느 파티에 가야 한다’고 상담하면 어울릴만한 파티복뿐만 아니라 가방, 액세서리 등을 한곳에 모아 고객에게 맞는 최고의 스타일을 제시해 준다

또한 ‘기프트(Gift)서비스’로 고객들이 선물을 할 경우 선물 아이템 제안 및 구매 대행까지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버틀러(Butler·집사) 서비스’로 연극, 영화 티케팅(예매) 업무와 여행 계획시 여행지 소개, 예약, 여행지 식당 추천, 여행사 소개 등 고객들의 문화생활을 도와주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04년 3월 갤러리아백화점이 처음 도입한데 이어 2005년 롯데백화점이 에비뉴엘을 오픈하면서 두번째로 도입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3명)과 롯데백화점(5명) 등 명품관에는 총 8명의 퍼스널 쇼퍼가 활동중이다.

일반적으로 고객 한명의 쇼핑을 돕는데 평균 2시간 이상 걸린다. 최고의 서비스를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뛰어난 패션감각’은 물론 국내외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통찰력’은 필수다.

여기에 자신들이 관리하는 고객 개인의 신체사이즈, 신체적 특징, 구매목적, 예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정장의 색상, 브랜드, 선호하는 색상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이에 대해 사전 준비를 해야한다.

퍼스널 쇼퍼가 되기 위해서는 명품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전체적인 패션 흐름을 알아야 하며 서비스 정신은 필수다. 처음부터 퍼스널 쇼퍼로 일하는 사람은 없다.

대형 명품 로드숍이나 백화점에서 일정기간 경력을 쌓은 후 백화점의 수시채용을 기다려야 한다.

정식 퍼스널 쇼퍼가 되면 대략 초기 연봉이 4000만원 수준이며 능력에 따라 연봉차가 심하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신재호 이사는 “해외 유명백화점의 경우 퍼스널 쇼퍼가 도입된 것은 15년이 넘었다”며 “차별화된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백화점들의 서비스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퍼스널 쇼퍼를 도입하는 백화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사진설명=롯데 에비뉴엘 양유진 실장이 매장을 찾은 VVIP 고객에 맞춰 미리 준비한 컨셉트의 의류를 제안하고 있다.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는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쇼핑을 함께 책임지는데 단순히 매장내 물건을 파는 것 이외에도 국내외의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꿰고 제품 구매를 소개하는 등 전방위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