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보수적 운용 필요” 금융연
단기적인 자금유출이 국내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향후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외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최근 자본수지 동향과 정책과제’보고서를 통해 “올 2월과 8∼10월의 자본수지 적자는 신용경색에 시달린 국제 금융시장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일환으로 이머징마켓인 국내 자금을 유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한국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6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는 국내 단기외채 상환은 물론 주식,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금도 30%가량 받아줄 수 있는 금액이다. 단기외채비율이나 유동외채비율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설정한 안정 범위에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이규복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자금유출이 환율 상승으로 연결되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좋아지고 해외여행 수요를 줄여 경상수지를 개선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으로 해외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등 신흥시장 국가들의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동원한 해외 투자가 국제적인 자산 버블로 귀결되고 리스크가 높은 국가나 산업에 대한 쏠림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정부가 자본수지 흑자규모를 줄이기위해 해외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당분간 단기외채를 강력히 억제하고 해외투자도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안대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