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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외 호재에도 ‘시큰둥’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KT가 우즈베키스탄 해외 통신사 인수와 자산관리회사 설립 등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울상이다. 2개 통신회사를 인수한 우즈베키스탄을 교두보로 중앙아시아 진출에 적극 나서는 등 반등요인을 연이어 양산하고 있지만 시큰둥한 국내 증시시장 반응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KT는 0.41% 하락한 4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보합세를 보였던 지난달 29일을 제외하면 3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28일에도 1.31% 떨어졌다.

이 같은 KT 주가 하락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KTF와의 관계가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현 상황을 원인으로 꼽는다. KT와 KTF가 합병 등과 같이 관계를 정리하지 않는 이상 해외시장 개척 등 어떠한 호재에도 주가상승 견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동섭 연구원은 “해외시장 진출 등이 현 주가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며 “KTF와의 관계가 확실히 정리된 후에나 이 같은 호재들이 주가를 상승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우즈베키스탄 해외 통신사를 인수하고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는 등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고삐를 더욱 바짝 당기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해외 자회사들의 지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KTSC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B V를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이스트텔레콤과 슈퍼아이맥스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통신사 두 곳을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트텔레콤은 올해 11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의 2위 유선 통신사업자다. 슈퍼아이맥스는 지난 7월 설립된 신생회사로 현지에서 2.3㎓ 와이맥스(와이브로) 주파수를 확보, 무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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