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의 투자전략] PER·PBR 낮아진 종목 관심을
지난 1980년 이후 12월 월간 코스피 상승 확률은 대략 70% 선으로 나타나고 있고 대세 상승이 시작된 2003년 이후 12월의 코스피는 줄곧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올
해 12월에도 연말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물론 확률 측면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생기지만 그렇다고 이에 대해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올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리스크로 인해 미국의 금융주와 경기가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씨티그룹이 오일머니를 유치하면서 미국 금융주들의 주가 반등과 이머징마켓 위험관련 지표 안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 부실로 인해 올해 10월부터 추락하던 씨티그룹 주가가 오일머니 수혈 이후 반등하고 있고 11월 들어 급등했던 미국 투자은행들의 신용위험 지표인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스프레드 역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가치의 하락세가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는 데다 더욱이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기업회계기준이 강화된 터라 투자은행들의 부실자산 상각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요인이다.
결국 씨티그룹의 이번 오일머니 수혈로 증시는 유동성 리스크 완화 기회를 잡았지만 베어마켓 랠리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후속 모멘텀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을 비롯한 세계증시가 올해 12월에도 양봉을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쉽게 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12월 코스피의 양봉 형성 여부를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주식은 올해 연말까지만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내년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희망적이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내년 이익증가율은 10%대 중반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우선 서브프라임 리스크로 추락했던 올 여름보다 실적 전망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진 종목부터 관심을 가져보자.
/김승한 CJ투자증권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