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세리 역동적 힙턴으로 강한 스윙 장타 만들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04 18:45

수정 2014.11.04 15:51



평균 261.2야드를 보내는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드라이버 샷 부문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타자다. 몸 관리를 잘해 단단한 근력을 갖추고 있는 박세리의 스윙은 안정감을 주는 백스윙과 체중 이동을 동반한 다이내믹한 힙턴이 주도하는 다운스윙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여기에 강한 손목의 힘이 이를 잘 받쳐주면서 파워 넘치는 스윙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 셋업

양손의 위치가 왼쪽 허벅지 안쪽이 아닌 약간 중간쪽으로 빠져 있다. 이는 볼을 왼발 뒤꿈치보다 약간 안쪽에 위치시켰기 때문이다.

볼 위치와 그에 따른 양손의 위치 때문에 왼팔을 약간 구부러진 채로 셋업을 하는 단점이 있지만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측면을 보면 볼과의 거리가 적당하며 체중이 잘 배분되어 안정감 있는 셋업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2. 테이크 어웨이

머리 위치는 다소 경직된 느낌을 주나 셋업 때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체중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측면을 보면 셋업 때 굽혀져 있던 오른쪽 무릎이 백스윙 과정에 흐트러짐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수직적인 몸통 움직임을 컨트롤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 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3. 백스윙 톱

정면을 보면 머리 위치가 볼 뒤쪽으로 이동하면서도 높이가 흔들리지 않아 훌륭한 다운스윙을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측면을 보면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이 시작되는 찰나 힙의 움츠러짐(스쿼딩:squatting)에 의한 강력한 체중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4. 다운스윙

정면을 보면 왼쪽 무릎과 힙의 리드가 인상적이며 손목 코킹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 오른쪽 팔꿈치가 왼팔 아래쪽으로 내려올 정도로 예리한 각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클럽 헤드 스피드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측면을 보면 임팩트 직전 오른발 뒤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질 정도로 체중 이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힙턴이 이루어지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몸통에 붙어 내려와 강력한 임팩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5. 임팩트

셋업 때 약간 안쪽으로 들어와 있던 볼 위치를 감안할 때 왼쪽 다리가 잘 지지해 주고 있고 양팔이 완전히 스트레칭되어 있어 팔로스루의 아크를 크게 만들어 장타를 만들어 낸다. 측면을 보면 강력한 힙턴과 흔들림 없는 머리 위치가 안정감을 준다.

6. 피니시

힙과 어깨가 타깃의 왼쪽 방향을 가리키며 이상적인 피니시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분석=박원 프로(J골프·Xports 해설위원, 모델골프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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