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지방골프장 내장객 급감...공급과잉과 골프대상인구 감소가 원인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골프장 공급은 매년 늘어나지만 수요층인 골프 대상 인구가 점점 줄어 들면서 심각한 공급 과잉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신설되는 골프장 대부분이 수도권 이외 지역에 치중해 있어 이런 현상은 특히 지방골프장들을 중심으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향후 지방 골프장들의 이용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www.kolec.co.kr)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 인구 추계’ 자료를 기초로 골프대상인구(15∼64세·경제활동인구 개념)를 추정한 ‘권역별 골프 대상인구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골프대상인구는 2006년 3471만명에서 꾸준히 늘어나 2016년에는 3619만명으로 최고수준을 기록하게 되지만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국내 골프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의 골프대상인구는 2018년, 충청권은 2016년에 최고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영호남권 및 강원권의 골프대상인구는 이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 지역의 골프장 이용객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향후 골프시장이 침체되면 영호남권 골프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다음이 충청권, 수도권 골프장 등의 순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강원도 영서지역 골프장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신설 등으로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골퍼들의 유입이 늘어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영동지방은 영호남권 골프장에 버금가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골퍼층인 40대와 50∼54세 인구는 2013년까지 늘어난 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0대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지만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60대의 골프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30대 이하 인구도 저출산 현상으로 꾸준히 감소하면서 신규 골프인구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천범 소장은 “이를 감안했을 때 국내 골프인구는 2010년대 초반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후 점차 감소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이 지난 1년 동안 골프를 친 사람은 15세 이상 인구의 3.6%(2004년 3.3%)에 달했고 평균 라운드 횟수는 8.6회(2004년 8.5회)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국내 골프인구를 추산하면 2004년에 약 196만명(=1668만명÷8.5회)이었던 골프 인구가 2007년에는 약 230만명(=1969만명÷8.6회)으로 약 34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email protected]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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