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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가 상승,해운대지역이 주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05 11:40

수정 2014.11.04 15:48

부산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남아 있는 해운대구와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 이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AID아파트가 올들어 부산지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가 5일 발표한 ‘2007년(1∼11월) 부산 지역 매매가 상승률 상위(15곳) 아파트 분석’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구별 분포를 살펴보면 상승률 상위에 해운대구가 무려 9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수영구가 4곳이나 됐고 해운대구와 지난달까지 투기과열지구로 남아있던 수영구가 순위를 대부분 차지,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5곳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을 보면 지난해에는 31.3%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이보다 조금 낮은 27.6%수준이었다. 또 지난해 1위 아파트의 경우 상승률이 66.7%였으나 올해는 38.3%에 그쳤다.



또 부산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은 올 들어서는 4.98%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군별로 보면 해운대구(20.96%), 영도구(4.23%), 수영구(2.51%)가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돼 부산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별로는 최근 이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해운대구 중동 주공 AID아파트의 경우 상승률 랭킹 1, 5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진구 가야동 이화맨션도 상승률 상위 2, 14위에 랭크됐다.

수영구 광안동 태평양하이츠는 4, 6위에 올랐고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7, 12위)과 선프라자(9, 10위), 수영구 남천동 삼익뉴비치(11, 15위) 등도 각각 15위내에 들어갔다.

부산의 경우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는 해운대구 중동 주공 AID아파트(81년 입주) 49.5㎡로 연초 대비 38.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 3.3㎡ 당 13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부산진구 가야동 이화맨션(85년 입주)의 56.1㎡로 올들어 33.7%가량 올라 3.3㎡ 당 362만원으로 거래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 인근에 있는 경남 마리나 109㎡ 가 32.5% 올라 지역 아파트 매매상승률 3위에 올랐다. 3.3㎡당 거래 가격은 803만원이었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매매가 상승률 상위 아파트가 해운대구에 집중된 것은 센텀시티와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 등의 호재로 인해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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