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수-진보단체, BBK 수사발표에 엇갈린 반응
검찰이 BBK 전 대표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공모 및 ㈜다스, BBK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해 무혐의라는 수사결과를 5일 발표하자 보수·진보성향의 시민단체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검 삼거리에는 200여명의 보수·진보진영 시민단체 회원들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환영’ ‘원천 무효’ 등 상반된 의견을 내세우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개최했다.
박종웅 전 국회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연대 21’은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발표를 통해 김경준의 주장이나 이면 계약서는 완전 사기극이고 이 후보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주연대 21은 이어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가 계속해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작태를 보인다면 준엄한 역사의 심판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 경고하면서 공작정치와 부화뇌동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도 “검찰 수사발표를 환영한다”며 “이회창 후보는 BBK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보수진영에 불안감을 조장한 인물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진보단체인 한국진보연대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발표는 원천 무효인만큼 국민의 힘으로 부패·비리후보를 심판하자”고 검찰의 수사발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진보연대는 또 “‘눈치보기’와 ‘줄서기’의 결과인 이번 수사 발표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며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 퇴진과 함께 특검법 발의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 평화재향군인회측은 “BBK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이 수사를 축소했다”며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정동영 대통합신당 대선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측 선거운동원들도 서초동 법원 삼거리 등지에서 유세차량까지 동원해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