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우리銀 ‘무한변신’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국내외 영업 현장에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가 하면 투자은행(IB),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가 발간하는 ‘더 뱅커’가 선정하는 ‘2007년 한국의 최우수 은행’으로 뽑혔다.

‘더 뱅커’는 매년 각국의 은행별 성과 및 전략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국가별로 1개 은행을 정해 올해의 최우수 은행으로 시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과 수익이 동반 성장한데다 시장점유율이 확대됐고 투자은행 부문과 해외 진출 등 미래성장동력육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이 국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해외 진출과 투자은행, 신용카드 부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현지 은행을 출범했다. 중국에 ‘우리은행’ 브랜드로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영업전략은 중국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과 신용카드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향후 3년 간 중국에서 지점망을 확대해 53개까지 늘리고 아시아 지역을 위주로 영업망을 확대, 2010년까지 해외 점포망을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은행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투자은행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서울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금융자문·주간사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는 28조원으로 산업·기업은행, 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리은행이 주간사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앞으로 수수료 수입과 대형 공모 사업 등에서 IB 선도 은행으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은행 간 가장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족적을 남기고 있다. 우리V카드가 출시 6개월 반 만인 지난달 29일 고객 수 15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이다. 이 같은 눈분신 실적에는 박해춘 행장의 추진력 있는 리더십과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참여의식이 만들어 낸 종합 된 힘이 발휘된 결과란 평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경영 전반에 걸친 우리은행의 변신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박 행장이 안정적 조직운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인 데다 불어난 자산과 영업기반으로 공격경영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박 행장이 지난달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기업혁신대상 ‘최우수 CEO상’ 시상식에서 “2010년에 자산 규모 및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국내 1위를 달성하고 2015년에는 우리은행을 범아시아 리딩뱅크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의 눈과 귀가 또 한 번의 변신을 구상하는 우리은행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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