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미분양 급증세 주도
올해 하반기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민간과 공공부문간, 대형과 중소형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이 민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 데 비해 주공아파트 등 공공부문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민간부문에서도 중대형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형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9만8235가구 가운데 민간부문의 미분양 물량은 9만7207가구로 전체의 99.0%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공공부문 미분양 물량은 1028가구로 1.0%에 그쳤다.
이처럼 민간 건설사의 미분양 주택이 급증한 것은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주택의 인기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발생한 민간부문의 미분양 물량 중 전용 85㎡초과는 7873가구로 그 이전에 비해 무려 22.3%나 급증했다. 이는 60㎡ 초과∼85㎡ 이하 미분양 증가율(9.0%)을 2.5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60㎡ 이하 소형 미분양은 38.9%(3213가구)나 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 9월 말 기준 전용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4만3135가구로 전체 민간 미분양 주택 가운데 44.4%에 달했다.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주택이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 모습과 대비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85㎡ 초과 주택의 미분양은 2만7419가구로 미분양 비율은 38.2% 수준에 불과했다.
다만 민간부문 전체 미분양 주택 가운데 전용 60㎡ 초과∼85㎡ 이하 주택은 4만9007가구(50.4%)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전용 60㎡ 이하는 5055가구로 5.2%에 그쳤다.
주공 등 공공부문의 미분양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용 60㎡ 이하 미분양은 396가구, 60㎡ 초과∼85㎡ 이하는 632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이는 지난 6월 말에 비해 각각 4.5%, 38.7% 줄어든 것이다.
/이경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