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7일 수능성적 발표..수험생.학교, 대혼란 우려 "긴장"
수능등급제가 처음 도입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은 긴장감 속에 등급 혼란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수능등급제로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없이 영역별 등급만이 표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관심은 수능 등급 분포도에 쏠려있다.
자신의 등급이 어디에 속하며 같은 등급 안에 얼마나 많은 학생이 몰릴 것인지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선 고교에서는 “감도 못잡겠다”며 수능등급제로 인한 진학지도의 혼란과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배재고 고진영 진학지도교사는 “10년 넘게 진학지도를 한 교사들도 감을 못잡고 있는데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하다”면서 “일단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그 성적을 토대로 수시,정시 지원을 확정하고 각 대학별로 지원전략을 수립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사는 또 최근 입시컨설팅에 수험생이 몰리는 데 대해 “학생들은 (진학지도가) 불명확한 학교보다 나름대로 명쾌한 결론을 내주는 컨설팅을 더 선호하지만 학원은 학생에 대한 무한책임이 없다”며 “최대한 자제하되 혹시 받더라도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수리 ‘가’형의 1등급 구분점수 결과다. 대부분의 입시기관들은 수리 ‘가’형의 원점수가 97점 가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사설학원에서는 100점 만점이라고 추정치를 내놔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설사 1등급 구분점수가 100점대가 아니더라도 1등급 비율이 4%를 넘어선다면 수능 변별력은 무너지고 대입 진학은 대혼란 속에 빠질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 96∼97점대에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6% 정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 1등급을 받고도 입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입시전문학원인 중앙유웨이의 이인자 홍보팀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등급분포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제 수능등급을 보완할 수 있는 입시전형은 논술뿐인만큼 최선을 다해 논술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성적이 내일중 수험생 개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영역별 등급 조합 등 관련 내용을 공식 브리핑한다”면서 “등급제 적용에 따라 변별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결론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조윤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