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긴축정책’ 전환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긴축정책으로 노선을 바꿨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지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3일부터 베이징에서 중국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경제공작회의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국무원 장관들이 참석해 올해 경제를 결산하는 동시에 내년도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회의이다.
중국이 이처럼 긴축정책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물가안정을 꾀하고 경기과열을 막는 동시에 국제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유동성을 조절하고 대출규모 등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통화정책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곡식류와 육류·식용유 등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선택했으며 이에 따라 시중에 통화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2003년 이후 대출이 급증해 투자가 과열되는 동시에 외환보유고가 급증하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올리는 등의 통화정책 변화를 시도했다. 중국은 올 들어 금리를 5차례 올렸으며 지급준비율도 9차례 올리는 등 경기 과열을 막는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연속 11%를 넘어섰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8월과 10월 6.5%를 기록,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중국 근로자 평균 임금상승률도 지난 2003년 전년 대비 13.0% 오른 데 이어 △2004년 14.1% △2005년 14.6% △2006년 14.4%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위안화 절상도 가속화시키는 등 통화정책이 일대 변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국가정보센터에서는 내년에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둔화된 10.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오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