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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대한화재 인수 MOU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은 대한화재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6일 대주그룹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대주그룹의 허재호 회장과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화재 지분 56.98% 전량을 3700억원에 롯데그룹에 매각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MOU 체결과 동시에 매각대금의 10%인 37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보험시장 진출로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금융업 강화를 위해 보험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1년에는 신동아화재 인수에 나섰다가 아쉽게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대한화재 인수전에 뛰어든 후 일사천리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대주그룹과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오면서 원하는 수준에 대한화재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보험업에 진출할 경우 단기간내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손보업계 5위까지 오르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데다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500억원대의 일반보험 물량과 퇴직보험 등 자체 보험 물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종업원 퇴직보험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하고 하청기업에 대해서도 보험가입이 연계될 경우 퇴직연금보험시장에서도 만만치 않은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가 대한화재를 인수하면 기존 오프라인 조직을 포함해 롯데 홈쇼핑과 카드사, 롯데마트와 같은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흥국쌍용화재와 같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영업에 적극 나설 수도 있어 그 위력이 적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은 인력과 노하우 그리고 자금만 확보되면 일단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의 경우 카드와 백화점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시장 공략에 나서면 단시간내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화재는 지난해 매출(원수보험료) 7113억원, 당기순익 72억원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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