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테마펀드 투자자 손익 ‘극과 극’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테마(섹터)펀드 투자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일부 펀드는 최고 25∼26% 가량의 수익을 올린 반면 관련 시장 침체로 -10% 이상 손실을 낸 펀드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 1(I)’은 지난 6개월 간 26.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22.08%를 크게 능가하는 성과이다. 또 같은 펀드의 (A)클래스도 이 기간 25.68%를 기록했다.

또 환경섹터 가운데는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ClassA’가 6개월간 22.42%를 올려 수익률이 우수했고 알리안츠운용의 ‘글로벌에코테크주식 1(ClassI-1)’도 이 기간 17.32%로 집계됐다. 특히 클린에너지펀드의 경우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던 최근 1개월 동안 -0.38%로 선방하며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가 -10.25%(1개월)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원자재섹터인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도 10.24%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럭셔리펀드나 워터펀드 등은 모두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월드와이드럭셔리종류형주식P-1(C)’이 -13.74%를 기록했고 ‘우리CSGlobalLuxury주식 1ClassC1’가 -12.55%, ‘기은SG링크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자A’가 -11.88%로 각각 집계됐다.

또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1ClassC1’(6개월 수익률 -6.58%), ‘삼성글로벌Water주식종류형자 1_C1’(〃 -6.49%), ‘한국월드와이드워터종류형주식 1(C)’(〃 -3.68%), ‘한화글로벌북청물장수주식 1(C3)’(〃 -2.4%) 등도 수익률이 낮았다.

삼성증권 조완제 펀드애널리스트는 “워터펀드는 선진시장의 부진과 산업 성장성과의 시차, 그리고 안정적 산업특성과 함께 일부 중소형주 하락으로 그동안 성과가 부진했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제한된 물 공급시장과 인구증가, 도시화로 인한 수요의 증가, 선진시장의 노후설비 교체 등으로 인해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인프라펀드의 경우 가격 상승보다 배당수익이 핵심이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을 다소 낮추고 장기 투자한다면 투자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테마펀드는 핵심 포트폴리오로 생각하기보다는 정통 주식형펀드의 분산투자 대안으로 활용하는 것이 옳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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