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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합팀 렉서스컵 2연패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아시아연합팀이 세계연합팀과 가진 대륙 간 대항전 렉서스컵골프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주장’ 박세리(30·CJ)가 이끄는 아시아연합팀은 9일 호주 퍼스의 바인 리조트&C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5.5점 대 6.5점으로 패했으나 종합 포인트에서 15점을 획득해 9점에 그친 세계연합팀을 6포인트 차로 제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상대의 역대 전적은 2승1패로 아시아연합팀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첫 날 포섬(2인1조로 한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6-0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아시아연합팀은 이틀째 포볼경기(2인1조로 두 명 중 좋은 기록을 스코어로 채택하는 방식)에서도 3.5점을 획득해 포인트를 7포인트 차로 벌려 마지막날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장’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캔디 쿵(대만)에 3&2의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오른 세계연합팀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이지영(22·하이마트)이었다. 이지영은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에 1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에이미 훙(대만)이 브라질 교포 출신으로 세계연합팀에 합류한 안젤라 박(19)에게 일격을 당하자 이번에는 팀의 막내 김인경(19)이 나섰다. 김인경은 미국의 ‘희망’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를 2&1로 제치고 아시아팀에 승점 1점을 보탰다. 4, 5번째 주자로 나선 ‘돌부처’ 이선화(21·CJ)와 ‘부주장’ 이정연(28)이 각각 크리스티 커(미국)와 니키 캠벨(호주)을 3&2와 3&1로 셧아웃시키면서 승부는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마리아 요르스(스웨덴), 모건 프레셀,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이 아시아팀의 안시현(23), 장정(27·기업은행), 이미나(25·KTF)를 차례로 격파하면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기울어진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장’ 박세리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비겼고 신지애는 두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두 홀을 모두 이겨 팀에 0.5점을 보탰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총 2.5점을 보태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써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입증시켰다.

/[email protected]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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