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에 선보인 1300만원짜리 초고가 위스키 ‘맥캘란 라리크 내추럴 컬러’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420병만 제조된 이 위스키는 병마다 일련번호가 붙어 있으며 국내 5병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러시아,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됐다.
그렇다면 초고가 와인은 어느 정도 할까. 와인 가격은 그 와인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고 그 가치는 와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다.
로마네 콩티는 18세기 왕족, 귀족이 부르고뉴 와인을 애음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맛있는 술로 알려졌다.
심지어 루이 15세의 애인이었던 퐁파두르 부인이 와인을 좋아하는 왕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꽁티공과 ‘본 로마네’ 포도원 인수 쟁탈전을 일으킬 정도로 애호가들에게는 꿈의 와인이다. 로마네 콩티는 18세기 콩티공이 ‘본 로마네’ 포도원을 인수한 후 콩티공의 이름과 합쳐 만든 것이다.
국내에서 로마네 콩티는 1병씩 판매되지 않고 1세트(12병)를 한꺼번에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최하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빈티지에 따라 다양하다.
올해 5월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로마네 콩티 1985년 빈티지가 23만7000달러(2억2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한편 영국에서 대형 거래를 성사시킨 금융계 직원들이 자축의 의미에서 전설의 빈티지 몇 병을 마신 가격이 우리 돈으로 8000만원이 넘어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마신 와인이 샤토 페트뤼스 1945년 빈티지다.
교황 1세의 초상화를 상징 마크로 하고 있는 샤토 페트뤼스 또한 비싸기로 유명한 레드와인인데 현재 병당 250만원 정도하며 그레이트 빈티지로 알려져 있는 1945년 빈티지는 1000만원을 호가한다. 과일의 풍부한 맛 속에 집약된 구조감을 가지고 있으며 3∼6년 동안 숙성한 후 20년 이상 두고 마실 수 있다고 한다.
/hongsc@fnnews.com 홍석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