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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문연 건설사 85% ‘폐업’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2000년 1월 창업한 숙박·음식업소 가운데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는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0년 1월 신규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1만32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별 7년간 사업유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가운데 지난 7년간 폐업한 사업체는 37.3%(4931개), 폐업이 가장 많은 건설업의 사업유지율은 14.9%에 불과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24.1%), 도매 및 소매업(37.5%), 통신업(38.2%) 등이 대표적인 조기폐업 업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폐업률이 가장 낮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5.8%)이었으며 사업서비스업(25.1%), 부동산임대업(31.8%), 보건 및 사회복지업(40.7%), 전기가스 및 수도업(41.7%) 등 순이었다.

특히 폐업 시점은 창업 3년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창업 후 3년이 사업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는 사업장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창업 첫해 6.8%, 2년째 9.1%, 3년째 7.0%에 달했다가 4년째부터는 4%대로 낮아졌다.

조기폐업 업종인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통신업의 경우 창업 후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비율이 33.6∼65.4%에 달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창업 후 2년 이내에 폐업한 비율이 무려 51.4%에 달해 단기간에 문을 닫는 사업체가 많았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사업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은 3년 내 문을 닫는 비율이 3.4∼16.2%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그렇다면 폐업 업체에서 일하던 종사자들은 어떻게 됐을까. 생존에 성공한 업체가 새 일자리를 만들어 업종 전체로 보면 고용률은 상당 비율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경우 7년 후 남은 사업체는 14.9%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 업체가 고용을 늘려 전체 업종의 고용률은 2000년 수준의 47.5%를 유지했다.

7년간 생존한 사업체의 고용인원은 창업초기인 2000년에 8만9298명이었다가 2006년 말에는 16만4420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3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의 고용규모 비중은 2000년 15.8%에서 2006년에는 40.4%로 크게 늘어 소규모 사업체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률이 낮은 업종의 7년간 고용률은 교육서비스업 97.6%, 사업서비스업 90.4%, 부동산임대업 79.0% 등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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