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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입차 5만대 등록 ‘눈부신 성장’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간 판매대수 5만대 돌파, 베스트 셀링 브랜드는 BMW, SK네트웍스 수입차 직수입 판매.’

올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나타난 주요 키워드다.

지난 87년 수입차 브랜드가 공식적으로 판매된 지 20년째인 수입차 시장은 말 그대로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월까지 누적 판매를 기준으로 32%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올해 전체 판매량은 30%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10월부터 직수입한 차량을 정식 수입업체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간 판매량 올해 5만대, 내년 6만대

지난달까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등록된 수입차 대수는 총 4만8787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 대수 3만6962대에 비해 32.0%나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등록 대수 5만대 시대 개막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5000대를 넘어서 12월 판매량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내년 수입 브랜드 신규 등록 대수가 6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보다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 증가폭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내년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등 신규 브랜드 진출과 중저가 차량 판매 증가로 올해보다 약 2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스트 셀링 브랜드는 BMW, 셀링카는 혼다 CR-V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 셀링 브랜드 자리를 차지한 것은 BMW다.

BMW는 지난달까지 총 703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아직 12월 등록 대수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2위인 렉서스와 230여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베스트 셀링 브랜드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위는 렉서스로 679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혼다코리아(6456대), 메르세데스-벤츠(504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4개 업체의 전체 판매 대수는 2만5334대로 올해 누적 판매 대수 4만8787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가격대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저가인 4000만원 미만 시장에서는 혼다코리아가, 1억5000만원대 이상 초고가대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혼다는 4000만원 미만 시장에서 6059대를 판매하며 2위인 푸조(1532대)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메르세데스-벤츠는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 시장에서 2위보다 6배나 많은 154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혼다 CR-V가 348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카의 영예를 안았다.

매달 꾸준히 300대 이상 팔려 나간 셈이다.

2위는 렉서스 ES350으로 3063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고 BMW 528(1909대), 인피니티 G35 세단(1795대) 등의 순이었다.

■랜드로버, 혼다, 푸조 약진 눈부셔

올해 100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를 기준으로 올해 가장 눈부신 약진을 보인 것은 랜드로버다.

랜드로버는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57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판매량(197대)에 비해 191.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했던 디스커버리3 디젤 모델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지난 9월 선보인 프리랜더2 디젤 모델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어 혼다가 CR-V 약진에 힘입어 95.8%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고 푸조(88.7%), 인피니티(84.2%), 포르셰(71.5) 등의 성장률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사브 브랜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대(5.9%) 줄어들며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벤틀리도 올해 9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네트웍스 수입차 시장 판도변화 예고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의 화두 중 하나는 SK네트웍스의 그레이 사업 진출이다.

지난 4월 정만원 사장의 “수입차 가격에 거품 있다”는 발언 직후 SK네트웍스는 수입차 직수입 사업을 추진, 지난 10월 서울과 경기 분당에 전시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평균 15%선까지 낮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에는 국내에 정식 수입업체가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렉서스, 아우디 외에도 도요타자동차가 생산하는 캠리도 포함돼 있다.

사업 초기인 만큼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지는 않지만 SK네트웍스는 연말까지 1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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