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접근성, 공정한 부킹, 빼어난 코스 레이아웃과 관리, 그리고 고객 감동의 서비스….
두 말할 나위 없이 이른바 명문 골프코스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남촌CC(대표이사 박준현)는 그런 점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코스’에 전혀 손색이 없다. 32만평의 넉넉한 부지위에 18홀(전장7138야드)로 조성된 이 코스는 천연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환경친화적 골프장의 대명사다. 그런 배경은 수려한 주변 경관, 완만한 업다운, 넓은 페어웨이, 전 홀의 그린이 한 눈에 들어 오는 ‘노 블라인드’를 실현하므로써 도전, 전략, 그리고 자연이라는 골프 정신(Spirit)을 만끽하도록 한다.
이러한 하드웨어를 발판으로 2003년 10월에 그랜드 오픈한 이 골프장은 추후 부단한 소프트 웨어 개발로 개장 2년만인 2005년과 올해에 국내 모 골프 전문지로부터 ‘한국의 10대 골프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촌CC의 최대 강점은 대부분 산악 지형 코스와 달리 전 홀의 그린이 시야에 들어온다는 점이다. 7개홀이 천연 계곡이 이룬 연못을 접하고 있고 적절한 언듈레이션을 가미한 페어웨이는 도전성과 전락성을 동시에 요하도록 다양하고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다. 한 마디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율처럼 높낮이가 하모니를 연출해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가져다 준다. 그 중에서도 시그내쳐홀인 동코스 9번홀(파4)과 서코스 8번홀(파5)은 ‘국내 베스트 18홀’에 선정될 만큼 빼어나다. 특히 계곡과 크리크를 이용해 전략적 공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코스 9번홀은 국내 골프장 파4홀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가 전혀 무리가 아니다. 5개의 티잉 그라운드는 상시 오픈해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선택을 하도록 도와 준다.
남촌CC의 또 다른 자랑은 코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스페인풍 특급 호텔식 클럽하우스다. 락카룸, 욕실, 레스토랑 등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설 외에 이 곳만의 독특한 공간이 빼놓을 수 없다. 다름 아닌 고미술 전시관이 바로 그것. 90여평에 이르는 이 전시관에는 도자기의 고장 소재 골프장답게 고려청자, 청화백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 국보급 도자기와 고대서화, 민화, 판화, 그리고 청전 이상범, 완당 김정희, 석봉 한호 등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남촌CC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철저한 회원 중심 운영이 아닌가 싶다. 한 마디로 회원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나 예약이 가능하다. 이른바 ‘자가용 골프장’인 셈이다. 월 4∼5회 주말 부킹을 보장하며 회원은 그린피가 면제된다. 회원이 원하면 언제라도 반환해 주는 ‘입회금 즉시 반환제’를 실시하므로써 회원과 골프장간의 돈독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남촌의 회원권 가치는 현재 가격만 놓고 보았을 때 국내 ‘톱3’에 들 정도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회원들이 사이프러스를 방문할 경우 주중, 주말 구분없이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박준현 사장은 “회원 만족을 위한 서비스 개발 일환이다”면서 “그동안 해외 골프장과의 제휴를 모색해 왔으나 그 보다는 국내 골프 코스와의 연대가 더 실용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그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프장의 품격은 회원이 회원으로서 골프장에 갖는 자긍심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를 위해 쉼 없는 양질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는 방침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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