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새해 반도체업계 DDI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1 17:14

수정 2014.11.07 16:33



일명 ‘비메모리반도체분야의 D램’이라 불리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사업이 새해 한국 반도체업계의 ‘신 수익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DDI’란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디스플레이기기의 화면을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소형 비메모리 반도체이다.

1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매그나칩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새해 비메모리분야 유망 수익사업 ‘1순위’로 DDI를 낙점해 전력을 쏟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새해 DDI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라인 확충과 인력 보강 등의 공격적인 사업행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행보는 한국이 세계시장을 제패한 D램처럼, DDI시장도 소품종 대량생산의 장점을 가진 비메모리분야 제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DDI시장이 LCD 등 디스플레이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연평균 17%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세계 DDI시장 규모는 지난 2004년 66억달러였던 것이 올해 126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뱅크도 올해 DDI 시장은 1·4분기에 10억개에서 4·4기에 10억8000만개까지 성장할 만큼 밝게 전망했다.

DDI분야 최강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 지배력을 비메모리분야로 이어가기 위해 DDI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2년 DDI 분야에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도 DDI시장 1위를 굳히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256채널 DDI를 양산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해상도가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 등 DDI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아웃소싱 강화,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통해 제품 공급의 효율성 등의 전략도 구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용 DDI시장에도 뛰어들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DDI 시장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매그나칩반도체도 지난해 DDI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정해 올인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매그나칩은 DDI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 확충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또 0.18um DDI 공정으로 제작한 초절전·초소형 DDI솔루션도 개발해 고부가가치시장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매그나칩은 대형 DDI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도쿄에 대형 DDI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는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DDI사업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DDI업체인 토마토LSI의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 형태로 두고 있다.
토마토LSI는 LCD 구동칩 분야에서 제품군을 두루 보유한 업체다.

동부하이텍은 올해도 DDI사업 강화차원에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비메모리사업에 뛰어든 하이닉스반도체도 중장기적으로 DDI사업을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는 내부 계획을 수립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