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은 저마다 종합뉴미디어 업체로의 변신을 내세우고 있다. 가입자 및 콘텐츠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사활을 건 승부에 나선 이들 유선통신 3사의 올해 전략을 들어봤다.
■KT “메가TV 1위 올라선다”
KT는 올해 가정용 플랫폼인 TV를 개인용 플랫폼으로 전환시켜 나가면서 가입자 규모를 15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80만명으로 앞서가는 ‘하나TV’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다.
KT 메가TV 사업을 총괄하는 정만호 미디어본부장은 “메가TV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머니TV,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등과 제휴를 맺고 가정 내에서 TV를 통해 홈뱅킹, 홈트레이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며 “우체국의 금융서비스도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는 TV를 시청하면서 실시간 전자상거래를 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카메라를 선택해 TV를 볼 수 있는 멀티캐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삼성전자 디지털TV 파브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게임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3(PS3)을 결합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 가입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과 시너지”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로 올해 확실한 1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하나로미디어 사장)은 “브랜드와 콘텐츠 경쟁력에서 올해는 IPTV선두를 굳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부사장은 “특히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상품이 출시되면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유지 측면에서도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의 내년 하나TV 가입자 목표는 지난해(80만명)보다 50만명 증가한 130만명으로 잡았다. 이를위해 하나TV는 고객 친화적 사용자환경(UI), 다양한 콘텐츠 및 요금상품 등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LG데이콤 “진정한 TPS로 승부”
LG데이콤은 경쟁사보다 늦은 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HD급 프리미엄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LG데이콤은 지난해 말 론칭한 IPTV ‘myLGtv’와 함께 인터넷집전화 ‘myLG070’,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를 제공하는 국내최초의 ‘완전한’ 3종 결합상품(TPS)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올해 myLGtv 가입자 목표는 20만명. 전문가 추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HD급 콘텐츠를 제공하고,우리말 더빙·한글 자막 버전 등과 같이 특화된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LG데이콤 안성준 TPS(결합상품) 사업부장은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 적극 참여해 LG데이콤만의 콘텐츠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며 “또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 지분 투자, 펀드 참여 등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