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보다 배럴당 10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해 연 평균 석유가격은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기준 72.05달러였으며 올해 평균은 84.83달러로 내다봤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4일 ‘2008년 국제유가전망’ 자료에서 지난해 배럴당 67달러로 추정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을 올해 평균 77.5달러선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95.98달러에 2007년의 거래를 마감했다. 2007년 평균 석유가격은 72달러로 전년대비 배럴당 무려 57%나 급등한 수치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13센트 오른 배럴 당 94.01달러로 올해 거래를 마감해 1999년 이후 최대폭인 54%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간) NYMEX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99.29달러까지 치솟는 등 2007년 한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WTI는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달러화 약세 지속과 원유재고의 감소로 겨울철 난방수요가 늘면서 고유가 상황이 상당 기간 유지됐기 때문이다. 석유수급이 계속해서 악화될 경우 내년 2·4분기나 3·4분기에 두바이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1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내년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원유수급 불균형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중국, 인도 및 중동 등 개발도상국들의 원유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증산 결정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들 개도국의 내년 원유 수요는 올해보다 200만배럴 늘어나 하루 8770만배럴로 추정했다. 하지만 OPEC은 증산여부는 불확실하며 비 OPEC 국가의 석유 공급은 올해보다 170만배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수급상황이 다소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계속되는 금리인하 및 달러화 약세 등으로 인한 투기세력의 석유시장으로의 유입도 유가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란 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true@fnnews.com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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