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국민연금기금 56조원, 외부 운용사에 맡긴다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23%에 이르는 56조8170억원 정도가 외부 전문운용사에 맡겨진다. 이는 지난해보다 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금액으로는 20조1000억이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27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8년도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계획’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복지부가 지난해 6월 내놓은 ‘2008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따른 것으로 복지부는 기금의 위탁 비중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2년이면 기금전체의 위탁 비중이 40%대까지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산별 위탁운용 비중은 △국내주식 54%(지난해 예상기준)→55%(23조4275억원) △해외채권 13.3%→15%(2조2496억원) △대체투자 69.6%→75%(5조4487억원) 등으로 높아지게 된다. 국내채권은 5.1%에서 5%(8조3146억원)로 조금 낮아지고 해외주식은 100%→100%(17조305억원)로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탁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이 직접 돈을 굴리는 것보다는 전문성 있는 외부 운용사가 운용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주식투자 수익률은 직접투자가 34.22%, 위탁투자는 41.01%로 7%포인트 정도의 차이가 났다.

박민수 복지부 연금재정팀장은 “기금의 위탁운용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투자 의사결정의 분권화에 따라 기금의 금융시장 영향력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높은 성과를 위해 위탁운용사의 선정과 관리를 보다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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