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삼성특검 내주 본격화..BBK는 인선 진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2 22:26

수정 2014.11.07 16:22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조준웅 특별검사는 2일 특검보 후보자 6명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검의 경우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특검이 이날 추천한 특검보 후보자 중 검찰 출신은 이삼(사시 23회), 조대환(사시 23회), 함귀용(사시 23회), 윤정석 변호사(사시 22회)다.

또 전관 경력이 없는 후보자는 신현호(사시 26회), 제갈복성 변호사(사시 28회)다.

조 특검은 특검 사무실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123번지 한남리버텔 건물의 지하 1∼지상 9층 가운데 3개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조 특검은 특검보 후보 추천 대상자 선정과 관련, “수사 및 그 결과에 따른 처분을 할 수 있는 총체적 역량을 최우선으로 하되 수사 대상과 관련한 공정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특검보 임명, 다음주 수사팀 구성 완료 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검찰도 특검의 파견 인력 요청에 대비해 특별수사·감찰본부 출신 검사 및 수사관 가운데 적임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3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고 검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검사 3명, 공무원 40명을 파견받을 수 있다.

특검 수사기간은 60일이지만 1차로 30일, 2차로 15일씩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최장 105일간 수사할 수 있으며 수사를 마치기 전에 한 번은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

한편 이용훈 대법원장은 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BBK 관련 의혹을 조사할 이른바 ‘이명박 특검’ 후보로 판사 출신 변호사 1명과 검사 출신 변호사 1명을 추천시한인 3일 노 대통령에 추천할 방침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대법원장이 오는 3일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노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특검 후보 가운데 판사 출신은 법원장을 지낸 인사가 사실상 낙점된 상태지만 검찰 출신 후보들은 대부분 고사해 인선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전효숙 파동’ 당시 소장 대행으로 헌법재판소를 이끌었던 주선회 전 헌법재판관이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원 사건 변호인을 맡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당선인의 처남인 김재정씨, 형 이상은씨, 이 당선인의 측근 김백준씨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헌법소원과 특검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