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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유동성 강화 대출죄기 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2 22:28

수정 2014.11.07 16:22

은행들의 유동성(자금 흐름) 관리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은행권의 대출죄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숙박·건설·부동산 임대 등 경기 민감업종은 여신심사 강화로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영업점 성과평가지표(KPI)의 대출 부문 점수를 폐지하거나 낮추기로 했다.

KPI점수를 낮추면 영업점에서 적극적인 대출에 나서지 않아 대출이 그만큼 줄면서 대출받기도 힘들어 진다.

실제 우리은행이 종전 60점이던 대출 KPI를 없애 영업점 직원들의 무리한 대출 영업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방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가계와 기업 부문 대출 KPI를 종전 120점과 125점에서 100점과 80점으로 대폭 하향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억제도 계속된다.

농협은 당분간 중기 대출에 대한 규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에서 농협으로 중기대출을 갈아타는 대환대출이 중단되며 소호(SOHO·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영업점장 우대금리도 적용되지 않는다.

농협 관계자는 “새해에도 유동성 경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출 억제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설 및 부동산 임대업, 숙박업 등에 대한 여신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영업점 실적을 평가할 때도 이들 업종에 대한 여신을 적정 비중으로 유지했는지를 살펴본다.


신한은행은 최근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상가담보대출의 영업점장 우대금리(최고 0.5%포인트)를 폐지했다.

우리은행도 중기대출에 대한 기존 억제책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중단했던 신규 중기대출을 재개하지만 음식·숙박·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