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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명목 GDP 1조달러 돌파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3 17:53

수정 2014.11.07 16:17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3일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환율 등을 고려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97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명목 GDP가 최근 4년 간의 저성장 속에서도 연평균 850억달러가량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명목 GDP는 우리나라 영토 안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수량에 그 때의 가격을 곱하여 산출한 것으로 경제 규모 파악 등에 이용된다.

지난 1970년 81억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80년 640억달러로 증가했고 86년(1113억달러)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뒤 90년에는 2640억달러로 커졌다.



이후 1996년 5173억달러로 5000억달러대에 진입했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2001년 4820억달러로 내려갔다가 2002년 5480억달러로 회복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06년에는 8874억달러에 이르렀다.

명목 GDP 1조달러는 2006년 기준으로 세계 GDP의 약 2.1%에 해당하며 같은 시점 세계 10위인 브라질(1조680억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2006년 명목 GDP 기준 경제 규모 순위는 미국이 13조2018억달러로 1위, 일본이 4조3401억달러로 2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독일(2조9067억달러), 중국(2조6681억달러), 영국(2조3450억달러), 프랑스(2조230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명목 GDP가 1조달러를 넘어서는 국가가 전 세계에서 10여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매우 빠르게 성장해 온 것”이라며 “이는 2001년 이후 하락한 환율 효과 덕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명목 GDP가 커졌다는 의미는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하지만 선진국과 1인당 국민소득 격차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어 중진국 위치가 고착화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